제자리는 언제 어떻게해서 만들어졌을까요
그 시작은 2024년, 엄마의 한마디에서 비롯됐어요.
저희 어머니는 몇 년째 치매를 앓고 계신 할머니를 돌보고 계세요.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도 점점 늘어나셨죠.
"바깥에서 길을 잃으면 어쩌지? 집 전화번호를 잊어버리면 어떡하지? 혹시라도 다치면...?"
그러던 어느 날, 명절을 맞아 외할머니 댁으로 가는 차 안에서 엄마가 문득 말씀하셨어요.
"그 QR코드라는 걸로 치매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을까? 요즘 많이들 쓰던데..."
엄마는 그냥 지나가는 말처럼 하셨지만, 언니는 그 말을 곱씹었어요.
그리고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죠. "QR코드가 찍힌 무언가를 만들어보자."
엄마를 위해서요.
검색해보니 QR코드를 활용한 제품들이 이미 곳곳에서 쓰이고 있었어요.
분실물을 방지하기 위해 물건에 QR 스티커를 붙이거나,
자동차에 차주인의 전화번호 대신 QR코드를 부착하는 식으로요.
그렇게 우리는 본격적으로 시장조사를 시작했어요.
QR코드는 점점 더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었고, 편리할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에도 유용했죠.
"앞으로 이런 기술이 더 필요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2024년 여름, 엄마의 두 딸은 엄마를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